AI시대, 창작의 가능성에 대해 묻고 답하다 … 청강문화산업대, ‘제1회 청강 국제AI영상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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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고 감독 ‘허. 스토리’ 대상 수상 …장항준 이명세 감독 등 심사위원 참여

‘제1회 청강 국제 AI 영상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장항준 감독.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제1회 청강 국제 AI 영상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장항준 감독.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인간의 감성과 AI 기술의 협업을 조명하는 제1회 청강국제AI장르영상제(조직위원장 최성신 한지승, 집행위원장 이동후 양정화, 이하 영상제)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 이하 청강대)에서 지난 달 22일부터 24까지 3일간 개최됐다.

영상제 동안 청강대 캠퍼스에서는 △기조강연 △스페셜 토크 △수상작 상영 및 감독과의 만남 △야외 상영 △컨퍼런스 △개막식 및 시상식 △네트워킹 파티 △청현재 차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3일 청강홀 5층 영상관에서 열린 개막식 및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이명세, 장항준, 이윰, 장훈, 서찬휘를 비롯해 배우 이영란, 영화감독 권칠인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참석해 영상제를 축하했다.

최성신 청강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영상제는 ‘기술의 속도 앞에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예술(Art)과 기술(Tech)의 동반 성장’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장항준 감독은 “AI 심사를 하며 느낀 두려움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했다”며 “이 두려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용해 우리에게 이점으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게 해준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명세 감독 또한 “처음 이 영상제 이야기를 들었을 때 AI가 영화와 영상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있었다”면서 “ ”하지만 심사를 하면서 AI가 위기를 맞은 한국 영화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제1회 청강 국제 AI 영상제’ 우수상을 수상한 김주신 감독의 ‘내일의 낙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제1회 청강 국제 AI 영상제’ 우수상을 수상한 김주신 감독의 ‘내일의 낙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이번 영상제에서는 △대상- 제프 고 감독의 ‘허. 스토리’ △최우수상-오유리 감독의 ‘미제레레 투이’ △우수상- 류페이옌 감독의 ‘드래곤슬레이어’, 김주신 감독의 ‘내일의 낙원’, 허민·손민호·김한민 감독의 ‘티켓 투 네버랜드’ △관객상- 홍유경 감독의 ‘붉은 눈의 프롬프트’ 등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대거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제프 고 감독은 “프롬프트 결과물이 의도와 맞지 않을 때 수없이 단어를 수정하고, 마지막 1%의 완성도를 위해 포토샵 등 전통적인 후보정 작업을 병행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객상을 수상한 홍유경 감독 또한 “백그라운드의 편안함과 분위기의 아트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무리에서는 포토샵과 애프터 이펙트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오유리 감독은 “AI를 활용할 때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적 숙련도보다 ‘감독의 눈’으로 생성물을 선택하는 안목과 유연성”이라며 “나만의 취향을 확립한 ‘오타쿠적 기질’이 스토리텔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주신 감독 역시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인간의 원천 기술은 결국 ‘이야기의 힘’에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만희·손민호·허민 팀은 수백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공유하며 AI 프로덕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편, 청강대는 이번 영상제를 통해 ‘두드림(Knock)’, ‘공명(Resonance)’, ‘메아리(Echo)’라는 흐름 속에서 AI 창작의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공유된 ‘AI 워크플로우 설계’, ‘일관성 유지를 위한 후보정 기술’, ‘프롬프트 가이드 활용법’ 등은 예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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