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3·4·5 성장"…李싱크탱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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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일

유종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성장과 통합은 공공부문은 물론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AI 대전환’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은 3%대 잠재 성장률, 4대 수출 대국,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는 ‘3·4·5’ 성장 비전도 내걸었다.

유종일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과 정부, 공공부문이 AI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그중 핵심인 제조업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털 트윈, 자율 제조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전 대표 및 민주당의 기존 방향성과 거리가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허민

허민

이 전 대표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던 기본소득에 대해 “당분간은 (이를 도입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은 게 대표적이다.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도 “모든 경제 정책은 시장 원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과거의 정책과는 기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기존 것을 잘 관리하는 관료주의적 정부가 아니라 ‘기업가적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지원, 규제 혁신으로 민간이 신나게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도 상임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500여 명의 창립 회원이 참석했다.

김형규/이광식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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