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메모리 산업 체질 바꿔 … 사이클 휘둘리지 않아"

1 week ago 8
증권 > 기업정보

"AI가 메모리 산업 체질 바꿔 … 사이클 휘둘리지 않아"

입력 : 2026.06.11 17:49

반도체 투자 전략
빅테크 잇단 장기계약 체결
삼전닉스 이익 안정성 커져
반도체 전공정 기업도 주목

사진설명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서 "'삼전닉스' 주가 재평가는 아직 시작도 안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들이 메모리 반도체 장기계약을 통해 '입도선매'에 나섰고, 과거와 달리 장기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황 사이클에 휘둘리지 않는 이익 안정성이 담보됐고, 이 같은 이익을 주가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반도체 슈퍼사이클 투자전략' 세션 발표를 맡은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LTA) 시장의 형성으로 메모리 시장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메모리 시장에는 과거와 달리 강력한 구속력을 가진 3~5년짜리 장기공급계약이 논의되고 있다. 약속된 물량을 가져가지 않을 때 부과되는 페널티 조건과 선수금 지급 등이 포함된 계약이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수요자들이 3~5년 단위의 장기공급계약을 논의하는 점이 메모리 수급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언젠가 현재보다 이익의 절대 규모는 낮아지겠지만 구조적으로 과거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장기공급계약으로 인한 이중 시장이 형성되면서 이익 안정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정된 생산능력이 장기공급계약에 우선 배분되면서 나머지 수요자들은 후순위 물량을 두고 불리한 가격에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중 시장 효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진 사례가 있다"며 "2024년 말 일반 D램 가격 하락에도 SK하이닉스가 한정된 생산능력을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배분하면서 2025년 2분기 업황 대비 반도체 이익 회복이 두드러졌던 것이 그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적과 유동성이 동시에 확장되는 국면인 만큼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이 더 상향돼야 한다고 한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수준에 그쳐 아직 재평가가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주주환원이 본격화되면 재평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메모리 업황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컸지만 지금은 이익 창출 능력 자체가 높아지면서 대규모 주주환원이 가능한 재정 여건이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산업은 공정별로 다양한 기업이 포진해 있다. 이 때문에 '묻지 마' 반도체 투자보다는 반도체 공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시점에 맞는 분야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반도체 공정은 노광·식각·증착 등 전공정과 패키징·테스트 중심의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시기마다 수혜 업종이 달라진다"며 "작년에는 HBM 수요 확대 기대감에 후공정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공정 기업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문가영 기자 / 추경아 기자]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 매경 자본시장 대토론회'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혀졌다.

장기계약의 도입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삼성전자의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투자 시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시기마다 수혜 업종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기사 속 관련 종목 이야기

기사 내용과 연관성이 높은 주요 종목을 AI가 자동으로 추출해 보여드립니다.

  • 삼성전자 005930, KOSPI

    299,000
    - 1.16%
    (06.11 15:30)
  • SK하이닉스 000660, KOSPI

    2,101,000
    + 2.59%
    (06.11 15:30)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