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의론자’ 마이클 버리, 이번엔 역발상투자…MS·어도비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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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회의론자’ 마이클 버리, 이번엔 역발상투자…MS·어도비 사들여

입력 : 2026.04.24 16:30

클로드發 AI 대체 공포 커진 소프트웨어
역발상 투자자 버리는 “이럴 때 사야”
‘리딩방’ 성적표는 부진…타율 2할 5푼

마이클 버리

마이클 버리

인공지능(AI) 거품설을 제시했던 마이클 버리가 AI 대체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소프트웨어 주식의 저가 매수에 나섰다.

24일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고 밝혔다. 어도비, 페이팔, MSCI 주식은 추가 매수했다.

버리는 “IBM과 서비스나우의 실적발표에서 AI 공포를 느낀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고 짚었다. 반면 역발상 투자자 버리는 이날 저가 매수에 나섰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결제 주식들에 대한 글을 쓰고 있어서 다음주 초반이나 적절한 시기에 게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성장 둔화 조짐이 보이고 계약 지연을 발표한 여파로 18% 폭락했다. 이에 소프트웨어 종목 전반이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MS 오피스’를, 어도비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포토샵’ ‘프리미엄 프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구독형 매출을 통해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연초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워크’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발표하자 구독형 소프트웨어 산업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촉발됐다.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이에 두 기업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가 12%, 28%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버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대한 신뢰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초 마이크로소프트 하락 베팅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매도하면 SaaS를 공매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는 최근 기업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1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어도비는 37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흐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에이전트 AI 발전이 진행되고 소프트웨어주 옥석가리기 장세가 찾아오면 기업별 주가가 상이해질 수 있다.

버리는 소프트웨어 주식 매수와 함께 기술주 관련 ‘숏 베팅’ 사실도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 나스닥100 ETF(QQQ), 미 반도체 ETF(SOXX)의 풋옵션을 매수했다. 풋옵션은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차익을 얻는다.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보에 나서고 있는 버리는 최근 자신이 매수한 종목들을 과감히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룰루레몬, 몰리나헬스케어, 시프트4페이먼트, 패니메이를 매수한 사실을 밝혔다.

다만 그가 매수 사실을 밝힌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몰리나헬스케어 한 종목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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