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비제조업 경기 반등…경제심리 3년 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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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주춤 속 비제조업 한 달 만에 반등
3월 기업심리 전망 급등…코로나 이후 최대 폭 상승
기업·소비 심리 동반 반등…회복 기대감 확산

  • 등록 2026-02-25 오전 6:00:04

    수정 2026-02-25 오전 6:00:0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월 제조업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비제조업이 한 달 만에 반등하며 전체 기업 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3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기업과 소비 심리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5년)를 기준값(100)삼아 이보다 지수가 크면 기업심리가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으로 본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이래 100선을 하회 중이다.

2월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97.1을 기록했다. 생산, 신규수주, 자금사정이 각각 0.4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제조업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식료품은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과 수입 농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와 금속가공은 조업일수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92.2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자금사정(1.0포인트)이 개선을 이끌었다.

비제조업 가운데 부동산업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기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자금사정이 동반 상승했다. 정보통신업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연초 수주 공백 해소 영향으로 업황이 개선됐다.

다음 달인 3월 전 산업 CBSI 전망은 97.6으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급등했다. 전망치는 지난 2022년 11월(97.6) 이후 최고치이고, 증가 폭은 2020년 11월(7.1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제조업의 3월 전망은 전월 대비 3.9포인트 오른 98.9로 조사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 기타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비제조업의 상승 폭은 더 컸다. 3월 전망은 전월 대비 8.4포인트 오른 96.8을 기록했다.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이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과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98.8로 전월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99.0)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도 97.2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기업 체감경기가 아직 기준선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심리 지표 전반에서는 점진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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