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인공지능(AI)을 쓰는 기업과 AI로 모든 걸 운영하는 기업간 경쟁력은 조만간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질 겁니다.”
노병석 카카오 유니파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리더는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6 한경 AX(AI 전환) 서밋’ 기조연설에서 “AX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회사 운영방식을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노 리더는 “AX는 단순히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걸 넘어 일하는 방식을 AI에 맞게 바꾸는 것”이라면서 “수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했지만 실제 성과를 낸 기업이 적은 건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유로 기존 업무방식 고수, 데이터 부재, 성과 측정 부족, 조직 확산 실패 등을 지목했다. 일은 AI가 도맡고, 사람은 큰 방향을 설정하고 감독하는 형태로 모든 업무를 재설계해야 AI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김수연 한국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는 “기업의 88%가 어떤 형태로든 AI를 활용하지만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한 곳은 7%에 그친다”며 “AX의 핵심은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려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부품업체인 원익그룹을 예로 들며 “AX는 실제 운영 확산을 전제로 설계해야 한다”며 “AI 경험이 풍부하고 실행력이 있는 ‘키맨’을 여럿 육성하면 AI를 현업 부서에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기창 네이버 AI 검색기획운영 이사는 “AI를 활용하면 검색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7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네이버는 블로그 리뷰, 로컬 정보 등 ‘한국형 생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AI 서비스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이날 기업 성장의 필수요건이 된 AX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최신 AX 트렌드와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경 AX 서밋’과 ‘대한민국 AX 대상’ 시상식을 처음 열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우수 모바일 서비스 기업을 선정해온 ‘대한민국 모바일 대상’을 AX 대상으로 확대 개편했다. 한경닷컴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후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모든 산업과 사회, 나아가 국가 경쟁력도 AI로 재편되는 대전환 시대를 맞이했다”며 “AX가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AX 대상은 농기계업체 대동과 이랜드그룹 산하 IT 서비스업체인 이랜드이노플에 돌아갔다. 금상은 NH농협은행과 디지털대성이 수상했다. 분야별 최우수상은 FSN, 네이버페이,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한세실업이 각각 받았다.
김대영/홍민성/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1 week ago
6




![[표]통화정책방향 결정문](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1600705.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