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선박에 이어 전력 시장에서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선박 엔진이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기기, 가스터빈 등 기존 발전 설비는 수주 물량이 수년 치 쌓여 있다. 당장 데이터센터를 가동해야 하는 빅테크의 전력 수요가 선박에 전기를 불어넣는 엔진으로 옮겨 간 것이다.
주식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은 27일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선 HD현대중공업이 지난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6271억원 규모 선박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수주 사실을 공시한 지난 22일 HD현대중공업 주가는 57만6000원에서 64만1000원으로 11.3% 뛰었다. 선박 엔진이 AI 전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에 한화엔진과 STX엔진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AI 관련 문의 폭주로 2년6개월 치 발전용 엔진 수주 잔량을 확보했다”며 “연간 500만 마력 규모 국내 생산설비를 ‘완전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 화학 등 다른 전통 제조기업도 AI 바람을 타고 있다. 전력 다소비 업종의 강점을 살려 남아도는 전력 인프라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동국제강과 OCI홀딩스, SGC에너지 등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안시욱/신정은 기자 siook95@hankyung.com

5 days ago
5


!["오늘도 바다 안 나가요"…요즘 '국산 오징어' 사라진 까닭 [장바구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4062203.1.jpg)
![전쟁 51개월째 안 끝났다…러시아 충격에 한국도 '직격탄' [신현보의 딥데이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4132838.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