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자릿수 뚝 … 랠리 소외
네이버, 디지털자산 사업 강화
카카오는 AI 에이전트에 힘줘
올해 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시점부터 인공지능(AI) 수익화와 디지털 자산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0일 하나증권은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본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AI 서비스 대중화와 블록체인 생태계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두 기업에 대해 각각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네이버는 목표가 35만원, 카카오는 목표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약 70% 급등하며 7200선까지 치솟는 사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22%, 35% 추락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네카오' 두 기업 주가 재평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네이버는 2026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이 13조8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3942억원으로 8.4% 늘어날 전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광고·커머스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반해 실적은 편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내수 광고·커머스 중심 사업만으로는 현재의 디레이팅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결국 글로벌 도전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확인되거나 디지털 자산에서 신사업 비전이 그려져야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카카오에 대해서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8조3173억원(8.4%)과 영업이익 8995억원(16.7%)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본업보다는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주요하다"며 본업의 이익 기여가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어가는 시점까지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트래픽 확보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의 AI 전략은 두 개의 서비스 축으로 운영된다. AI 활용에 적극적이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는 이용자를 공략하는 '챗GPT 포 카카오'와 AI 이해도가 높지 않은 일반 이용자에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시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두 축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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