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입은 지역특화작목…정부, 2030년 생산액 13조원 키운다

6 hours ago 8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역특화작목 육성계획 의결
스마트농업·K-푸드 수출 확대…농촌 소멸 대응
2027년 국가 R&D 예산안도 심의
최종 규모는 8월 말 공개

  • 등록 2026-06-27 오전 11:31:30

    수정 2026-06-27 오전 11:34: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을 앞세워 지역특화작목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 2030년까지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을 13조원으로 확대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6일 이경수 부의장 주재로 제7회 심의회의를 열고 ‘제2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 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7회 심의회의' 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농촌진흥청이 중심이 돼 추진한다. ‘첨단기술과 산업 융합으로 도약하는 지역특화작목, 성장하는 농업·농촌’을 비전으로 지역별 특화작목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지역특화작목 생산액을 지난해 10조6000억원에서 2030년 13조원으로 확대하고, 가공판매액도 3조4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단위면적(10a)당 평균 농업소득 역시 571만7000원에서 690만원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는 지방 주도형 육성체계를 강화해 2030년까지 신규 특화작목 9개를 발굴한다.

또 생육 관리와 병해충 진단, 환경 제어 등 현장 수요가 높은 AI·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특화작목에 본격 적용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기능성 소재·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품질관리와 저장·유통, 검역 대응 기술을 지원해 K-푸드 수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 기반도 강화한다. 전국 47개 특화작목연구소의 노후 시설과 장비를 고도화하고, 대학·기업·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확대해 중앙-지방 연구협의체 가입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도 심의·의결됐다.

다만 내년도 국가 R&D 예산 규모는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R&D 투자 확대 기조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논의를 거친 뒤, 8월 말 정부 예산안 편성 일정에 맞춰 2027년도 국가 R&D 예산안을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