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융위기 경고등…비트코인 급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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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6만달러대에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붐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이 급등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제기됐다.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전설적인 디지털자산 트레이더이자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예측을 인용해 “미 연준에 대한 긴급 금융위기 경고가 비트코인 가격을 폭등시킬 수 있다”며 “수조 달러 규모의 ‘크립토 홍수문(Crypto Flood Gates)’을 열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진=이데일리DB)

앞서 AI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미국 사모신용 투자사 블루아울(NYSE:OWL)이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겪자 월가에서는 이 사태가 금융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2007년에 펀드 환매를 중단한 이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사태가 확산됐던 전례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관련해 헤이즈는 다가올 AI 붐이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거 붕괴시키고, 미 경제를 디플레이션의 소용돌이로 빠뜨릴 것이라고 봤다. 그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대규모로 돈을 찍어내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헤이즈는 최근 블로그에서 “이번 AI 금융위기는 다시 한 번 화폐 발행 기계를 가동시킬 것”이라며 “이번에는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의 근원이 멈출 수 없는 AI의 특성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시장이 믿고 두려워하는 서사”라고 지적했다.

헤이즈는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10년 넘게 돈을 찍어냈다”며 “내부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돈을 찍어내지 않는다면 2026년에는 ‘대마불사’가 아닌 광범위한 은행들이 무너질 것이고, 그 결과 연준의 통화적 일탈은 다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디플레이션은 나쁘지만, 비트코인처럼 법정화폐 신용에 민감한 자산에는 결국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24일 새벽 6만4000달러가 붕괴했다가 이후 소폭 올랐다. (사진=코인마켓캡)

한편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0% 내린 6만49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4일 5(극단적 공포·Extreme Fear)를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 수치(9)보다 악화했다. AI, 관세 우려로 23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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