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랑스까지 제치더니 결국…'세계 9위'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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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25 19:37 수정2026.02.25 19: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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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산업 랠리에 힘입어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독일을 제친 데 이어 프랑스까지 넘어 세계 9위 규모로 올라섰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약 3조7600억 달러로 프랑스(3조6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9번째 규모의 주식시장을 형성했다.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은 AI 산업 확산이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장 전체 시가총액 증가를 이끌었다.

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 기대 속에 현대자동차와 관련 계열사 주가 상승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약 44%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 CAC40 지수 상승률은 약 4%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투자 자금이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재배치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주식시장 규모 확대가 곧 경제 체력 역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은 약 3조1600억 달러로 한국(1조8800억 달러)보다 약 70% 크다.

그런데도 한국 증시 가치가 프랑스를 넘어선 것은 AI 산업 내 전략적 위치와 기업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 기대 역시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증시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개인 투자자 중심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대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핵심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 흐름이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 흐름 역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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