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xus] 새 AI에게 나를 설명하는 일…익숙한 AI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AI 락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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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Nexus] 새 AI에게 나를 설명하는 일…익숙한 AI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AI 락인 효과’ 조진혁(외부기고자) 입력 : 2026.09.14 17:47 평소 쓰던 AI(인공지능)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질문에 답이 늦었고, 오류 메시지도 떴다. 기다릴 여유가 없어, 다른 AI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요즘 AI가 한두 개도 아니니 다른 서비스를 쓰면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새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사진 Wan 3.0) 새로운 AI는 새 차나 새 옷과는 다르다. 새 친구와 더 비슷하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부터 AI에게 설명해야 했다. 어떤 종류의 글을 쓰는지, 문장은 어느 정도 길이를 선호하는지, 서치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금지하는 표현은 무엇인지,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알려줘야 했다. 해외에서는 특정 AI 업체의 모델과 데이터, API, 업무 시스템에 깊이 의존하면서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가리켜 ‘AI 락인(Lock-in)’이라고 부른다.실제 이런 의존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2026년 자피어(Zapier, 글로벌 노코드 자동화 플랫폼)가 미국 기업 임원 5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업체를 바꿔본 기업 가운데 58%는 전환에 실패했거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고 한다. IBM이 같은 해 1,000명의 기업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71%가 현재 사용하는 AI 업체나 모델을 교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프리랜서나 아티스트들 가운데 생성형 AI를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금세 체감한다. 이미지 생성 AI에는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레퍼런스 이미지가 남는다.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를 사용하려면 기존의 프롬프트와 레퍼런스 이미지를 처음부터 다시 학습시켜야 한다. 심지어 영상 생성 AI는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렵다. 이미지와 영상, 카메라 움직임, 첫 프레임과 마지막 프레임, 캐릭터의 생김새까지 모두 하나의 작업 방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진 Wan 3.0) 2026년 8월 알리바바는 영상 생성 모델 Wan 3.0(완 3.0)을 공개했다.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최대 30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한다. 1080p 해상도와 네이티브 오디오 생성도 가능하다. 생성 속도를 높인 Wan 3.0 비디오 프라임까지 출시된 상태다. 유명 영상 생성 AI Kling 역시 Kling 3.0에서 네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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