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그룹 엑소 수호가 2024년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꽉 잡고 활동하며 솔로로서의 역량도 확실하게 발휘, 'AAA 2024'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
2024년은 수호의 개인 활동이 다양하게 빛났던 한 해였다. 지난해 엑소 멤버들의 군백기로 그룹 활동이 잠시 쉬는 시기, 수호는 또 다른 기회를 맞았다. 솔로 가수로서, 배우로서 스스로의 커리어를 높여간 것.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세자 이건 역으로 묵직한 주연을 보여줬고, 그 사이 5월엔 미니 3집 앨범 '점선면 (1 to 3)'을 발표하며 힙하고 자유분방한 반전 매력도 뽐냈다.
수호도 어느덧 데뷔한 지 13년이 넘은 최정상의 아이돌 스타다. 그룹 속 그는 2012년부터 엑소로서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CALL ME BABY'(콜 미 베이비), 'LOVE ME RIGHT'(러브 미 라이트), 'Love Shot'(러브 샷) 등 주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였다면, '솔로 수호'는 이웃처럼 친근하기도 했다가 왕 세자로서 근엄해지기도 했다가 음악에서 펑키해지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호의 연기는 2014년 드라마 '총리와 나' 특별출연부터 '세가지색 판타지 - 우주의 별이', '리치맨', '힙하게', '아라문의 검', '세자가 사라졌다', 영화 '글로리데이', '여중생A', '선물' 등 어느덧 10년의 경력을 자랑한다. 한예종 출신인 점, 가수 활동과 단 2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긴 시간을 연기에 할애해왔다는 점에서 '배우 수호'의 향후 모습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수호는 'AAA 2024'에서 가수로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배우로서 베스트 엑터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수호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배우 수호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베스트 아티스트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말 최고의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AAA 2024'에는 올 한 해를 빛낸 톱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가수 부문에는 뉴진스(NewJeans), 르세라핌(LE SSERAFIM), 비비(BIBI), 수호(SUHO),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토니 유(TONY YU),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휘브(WHIB), BUS because of you i shine(버스), DAY6(데이식스), NCT 127(엔시티 127), NCT WISH(엔시티 위시), QWER(큐더블유이알), TWS(투어스), WayV(웨이션브이), &TEAM(앤팀)(이하 가나다, ABC, 특수문자 순) 등이 출연했다. 배우 부문에는 김민, 김수현, 김혜윤, 박민영, 변우석, 안보현, 장다아, 조유리, 주원, 최보민, Gemini & Fourth(제미나이 & 포스), SAKAGUCHI KENTARO(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함께해 연말 방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류준열과 장원영, 성한빈은 MC로 호흡을 맞췄다. 'AAA 2024'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 모티브 프로덕션(MOTIVE PRODUCTION), 박스 라이브(BOX LIVE)가 주관한다. /2024.12.27 /사진=이동훈 photoguy@ |
-2024년엔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와 미니 3집 앨범 '점선면 (1 to 3)'을 선보이며 다채롭게 활동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배우와 가수로서 어떤 성취를 이뤘다고 생각하는지.
▶스스로에 대한 성취가 있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가수로 미니 3집을 발표하면서 제가 프로듀싱에 많이 참여했고 하고 싶은 음악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었다. 작년에 제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을 시작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영화 대본도 계속 보고 있고, 솔로 앨범도 작년부터 작곡을 시작해서 올해도 작곡을 몇 곡 하면서 올해 나올 앨범 작업도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앨범들은 저의 다양한 장르를 펼쳤는데, 이제는 그 장르를 응축하고 업그레이드 해서 보여줄 수 있겠다. 팬분들도 좋아하지만 대중 분들도 귀게 꽂힐 만한 음악을 보여줄 수 있겠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은데,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어떻게 양쪽을 관리하려고 하는가.
▶개인생활이 많이 없긴 한 것 같다. 개인생활을 좀 배제해야 두 활동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가수든 배우든 몰입, 집중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저는 배우 모드와 가수 모드에서 스위치를 잘하는 것 같다. 필사적이어야 한다. 체력관리는 헬스, 복싱, 러닝을 하고 있고 잘 먹고 잘 자야 하더라. 5시간이든 6시간이든 편안하게 자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엔 걱정도 많고 불안해서 자는 시간이 10시간이 있어도 잘 못 잤는데, 전역하고 나서는 정말 잘 잔다. 이전엔 바쁘게 활동을 했는데, 군 복무 때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러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것 같다. 다들 전역하면 불안하지 않냐고 묻던데 저는 반대로 편해지는 시간이 됐다.
엑소 수호가 지난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수호는 이날 'AAA 2024'에서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액터'를 수상했다. /사진=김창현 chmt@ |
수호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가수와 배우 모두 순항 중인 수호에게 2025년 버전의 수식어나 별명을 붙여본다면?
▶엑소 활동을 오랜만에 하는 거라 '엑소는 역시 엑소다'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언젠간 대중적으로 '수호가 수호했다'란 말도 듣고 싶다.
-최근 수호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SNS를 보면 여행, 캠핑을 좋아하는 듯한데 새롭게 생긴 또 다른 취미가 있는지.
▶사진을 예전에 찍다가 안 찍었는데 제 관심사는 사진이다. 최근에 MBC '남극의 셰프'를 촬영하며 남극에 사진기를 가져갔는데 확실히 감각이 깨어나더라. 몇 장 찍었는데 다들 제 사진을 보더니 본격적으로 찍어보라고 말해 주기도 했다. 앞으로는 내가 찍고 싶은 걸 여유롭게 찍어보려고 한다. 최근엔 자이언 캐년에서 사진도 찍었다.
-수호의 인생작은?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가 인생작이다. 휴머니즘이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