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방한외래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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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랑쉬오름의 일출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방한객은 146만 4300명을 기록하며 2019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한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9월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42만 28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다. 이어 일본(31만 652명)이 24.2%, 대만(12만 6130명)이 36.5%, 미국(10만 9695명)이 13.2%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 9월 방한객 숫자와 비교하면 일본과 대만 시장은 각각 123.7%, 122.7%의 회복률로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은 아직 2019년 수준의 약 78%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구미주(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으며 아시아·중동 시장도 6.8% 증가해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1~9월 누적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1213만 742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8% 수준의 회복율을 기록했다. 국가별 누적 수는 중국(360만명), 일본(231만명), 대만(110만명), 미국(97만명), 홍콩(41만명)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긍정적인 방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9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31만 17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로 보면 1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119만 명으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95.8%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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