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상’ 청주 역주행은 급발진?…국과수 “車결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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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밟은 듯

ⓒ뉴시스
9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삼거리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가해 차량의 결함은 없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가해 차량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사고 당시 차량의 브레이크 페달은 작동하지 않았고 가속 페달은 90% 이상 밟힌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전 가해 차량은 시속 150여㎞로 내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해 차량 운전자 A(72)씨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3월30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청주교육대학교 앞 삼거리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83)씨의 경차를 들이받아 4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 등 80대 남성 3명이 숨지고 A씨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경찰에서 “차량에 이상이 있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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