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만 40구 투구’ 키움 윤현, 18일 말소…홍원기 감독 “도망가는 투구, 한 단계 성장 위해선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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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우완 신인 윤현이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윤현은 17일 고척 SSG전에서 40개의 공을 던지며 0.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계속 도망가고 자신감 없는 투구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 다시 생각 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스포츠동아DB

키움 우완 신인 윤현이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윤현은 17일 고척 SSG전에서 40개의 공을 던지며 0.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계속 도망가고 자신감 없는 투구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 다시 생각 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스포츠동아DB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8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우완 신인 윤현(19)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키움은 윤현을 말소하고, 좌완 윤석원을 1군에 콜업했다.

윤현은 17일 SSG전에 팀 5번째 투수로 8회초에 등판했다. 팀은 1-5로 뒤진 상황. 윤현은 1사 1·2루 위기에서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난하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제구력이 급격하게 흔들리며 연이어 추가 점수를 내줬다.

폭투와 볼넷, 적시타 등을 계속 허용한 윤현은 결국 0.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으며 무려 40개의 공을 던졌다.

키움 윤현(왼쪽)과 김건희. 스포츠동아DB

키움 윤현(왼쪽)과 김건희. 스포츠동아DB

홍 감독은 “윤현은 어제(17일) 등판이 올해 첫 1군 등판이 아니었다. 개막 때부터 불펜 혹은 대체 선발로 여러 보직을 맡아왔다. 그런데 제구라든지, 투구수 등에서 조금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보였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계속 도망가고 자신감 없는 투구는 본인이 한 단계 더 성장을 하는 데 있어 다시 생각을 해야 할 문제다. 재정비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은 5이닝 3실점 투구로 시즌 10번째 패배를 기록한 김윤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2회엔 굉장히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다. 3회부터 생각이 많아지고 안 좋은 모습들이 반복되더라”라고 말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홍 감독은 “1승과 1패, 이런 것보다 마운드 위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는 김재현은 이날 고척돔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홍 감독은 “복숭아 뼈가 계속 자라는 증세라고 한다. 나도 처음 들어봤다. 당장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올해는 휴식과 치료를 계속 병행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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