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반도체 슈퍼사이클 즐겨야"...설비투자도 두 자릿수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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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보고서 등록 2026-09-02 오전 7:53:41 수정 2026-09-02 오전 7:53:41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 수출 호황이 국내 설비투자 급증으로 옮겨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휴가철 영향에도 8월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그동안 잠잠했던 설비투자 지표도 3분기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으로 8월 일평균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 슈퍼 호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국내 설비투자 모멘텀이 3분기 들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68.7% 증가한 982억5000만달러로 월간 수출액 기준 3위를 기록했다. 통상 7~8월은 휴가 시즌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반도체 수출 슈퍼사이클로 예외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8월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동월대비 72.5% 증가한 44억7000만달러로, 지난 6월(45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내용적으로는 기존 흐름과 큰 변화가 없다고 짚었다. 그는 “8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9%, 반도체 제외 수출은 20%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이 국내 수출을 여전히 강하게 견인했다”며 “8월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올인(All-in) 정책으로 인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음이 국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8월 1~25일 기준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320% 증가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확대 추세다. 8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47억5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1~8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25억달러에 이르렀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고,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200억~2500억달러 수준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약 1조8700억달러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GDP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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