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앞섰는데 또 3실점→만루→끝내 QS 승리' 9-0 역전패 트라우마, 39세 베테랑은 끊어냈다 "9회까지 쉼 없이 응원해준 팬 덕분에 승리했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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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카라스코가 23일 대전 한화전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이틀 전 9-0 리드를 못 지킨 LG 트윈스가 이번에도 8-0으로 앞섰다. 그리고 다시 사구와 실책으로 흔들린 3회,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더 이상의 붕괴를 막았다.카라스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몸에 맞는 공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LG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시작 전부터 우려가 많은 경기였다. 이틀 전(21일) LG는 같은 장소에서 한화에 3회까지 9-0으로 앞서고 있었음에도 11-15로 역전패하는 충격적인 경기를 했다. 선발 카라스코 역시 직전 경기인 지난 16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려 다시 믿음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다.이날도 LG는 1회 문정빈, 2회 송찬의의 좌월 스리런을 묶어 3회도 되기 전에 8-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허인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박정현의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똑바로 처리하지 못하며 분위기가 묘해졌다.여기에 카라스코가 또 한 번 김태연의 어깨를 맞히며 만루를 만들면서 LG의 위기가 계속됐다. 카라스코는 문현빈에게 초구에 좌전 1타점 적시타, 한지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설상가상 강백호의 병살성 땅볼 타구를 유격수 구본혁이 송구 동작에서 흘리며 또 한 번 풀베이스가 됐다.LG 카라스코가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이틀 전 악몽이 겹쳤지만, 이날 마운드에는 메이저리그(ML) 343경기의 베테랑이 있었다. 카라스코는 강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커터,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고루 섞어 낮게 제구하면서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채은성을 상대로도 비슷하게 바깥쪽 낮게 로케이션을 가져가며 유격수 땅볼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위기를 넘긴 뒤부터는 베테랑의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4회 사구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5회에는 선두타자 출루에도 강백호를 3-6-3 병살타로 잡았다. 70구 이후 구위 저하가 우려됐던 6회에는 노시환을 삼진 처리한 뒤 단 7구로 이닝을 끝냈다. 끝내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카라스코는 70구가 지나면 힘이 떨어진다는 우려에도 6회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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