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7만1000명↑…건설·제조업·청년층 취업난 지속

1 week ago 13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건설·제조업 감소 지속…숙박음식 44개월만 최대 감소
청년층 15개월 연속 하락…50대도 코로나 이후 최장↓
실업률은 7월 기준 역대 최저…실업자 전년比 1.5%↓

6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55세부터 79세까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73.4세로 조사됐다. 2025.08.06 [서울=뉴시스]

6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55세부터 79세까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73.4세로 조사됐다. 2025.08.06 [서울=뉴시스]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이어갔다. 건설업·제조업 분야 고용 부진이 이어졌고 내수 부진 여파에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4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50대 취업자가 코로나 이후 최장 기간인 7개월 연속 줄고 15~29세 고용률이 1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청년층 취업난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1000명(0.6%)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6월(18만3000명) 들어 다시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금융및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농림어업(-12만7000명), 건설업(-9만2000명), 제조업(-7만8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점업도 7만1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다. 건설업은 15개월, 제조업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60세 이상(34만2000명), 30대(9만3000명)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13만5000명), 40대(-5만6000명), 50대(-4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24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7000명(1.3%)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53만명으로 11만6000명(1.7%)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5만1000명)가 모두 줄었다.

7월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7월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5%) 감소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한 2.4%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7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7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명(0.5%)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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