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0일 수출액 549억달러 … 전년 대비 52% 늘어
7월 기준 최대 실적이지만
전월과 비교 땐 소폭 조정
7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동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월 실적에는 못 미치며 기저 효과에 따른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특히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전월보다 13.3%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은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이 5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억달러(52.3%) 늘어난 규모다. 이는 종전 최고였던 2024년 369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하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 수출액인 619억달러와 비교하면 11.3% 줄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로 비교해도 지난달 41억3000만달러보다 8.2%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40.3%는 반도체가 차지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0.6% 뛰며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3%까지 올라 1년 새 18.4%포인트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 255억달러에 비해서는 13.3%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미국향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4억달러였던 대(對)미국 수출은 이달 90억달러로 20%가량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같은 기간 130억달러에서 134억달러로 증가했고 베트남도 59억달러에서 62억달러로 늘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부에서는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반도체 수출은 통상 분기 단위로 비교해야 하는데, 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2분기 마지막 수출인 6월에 비해 3분기 첫 달 7월 수출이 적게 나오는 것은 일견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도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7월 수출 통계를) 단편적으로 해석할 건 아니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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