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7월 부동산시장 심리조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한달만에 150.3→117.3으로 급감
6.27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3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150.3) 지수보다 33포인트나 급감한 수치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4월부터 6월까지(120.5→131.5→150.3) 꾸준히 올랐지만 지난달 뚝 떨어졌다.
수도권 지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11.4를 기록하며 전월(135.4)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급락한 건 6.27 대출규제 여파로 풀이된다. 해당 규제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게 골자다.
실제 7월 지방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1로 한 달 전(111.3)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 달 사이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모두 감소하며 전국 지수도 124.3에서 110.5로 감소했다.
전세시장 심리지수도 주춤했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4로 전월(112.9) 대비 낮아졌다. 수도권(109.6→102.1), 전국(105.7→101.5)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했다.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국면이 나타난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