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거래량, 6월 대비 68% 급감
상승 거래 비중은 과반…경기·인천 외곽 약세
15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8월 서울 거래량은 35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1만913건) 대비 67.8% 줄었고, 7월(3941건)과 비교해도 10.7% 감소한 수치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강세였다.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은 7월 56%, 8월 53%로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 8월에도 이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절반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에서는 8월에도 종전 거래보다 비싼 가격으로 절반 이상 거래됐다.용산은 4.28% 올랐고, 광진·중구·마포·강남·강동 등 도심 지역의 강세도 이어졌다.
반면 경기·인천은 외곽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6월 50% 안팎이던 상승 거래 비중이 7·8월에는 절반 아래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과천·분당은 8월에도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 거래로 집계됐다.8월 전국 거래량은 3만 841건으로, 6월(5만3220건)과 비교해 40% 가까이 줄었다.지방은 6·27 대책 규제권에서 벗어나 거래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직방 관계자는 “6·27 대책 이후 아파트 시장은 거래량 급감과 가격 양극화라는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며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줄었지만, 서울은 여전히 상승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지적 강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9·7 공급대책 발표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예상된다”면서도 “실제 체감 공급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당장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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