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IBK기업은행, 7위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최정민·빅토리아 16득점, 킨켈라 14득점→고른 득점력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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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8일 화성종합체육관서 열린 정관장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8일 화성종합체육관서 열린 정관장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을 꺾고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2 17-25 25-17)로 꺾었다. 5위 IBK기업은행(7승11패·승점 24)은 4위 GS칼텍스(8승9패·승점 25)를 승점 1 차로 바짝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5승13패(승점 15)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우크라이나)이 나란히 팀 내 공동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엘리사 킨켈라(호주)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레프트 이선우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나란히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맞붙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 정관장은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0월 31일 정관장의 3-2 승리, 이달 4일 IBK기업은행의 3-0 승리로 1승1패였다.

IBK기업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15-15 동점에서 킨켈라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0-18로 앞선 상황에선 이주아의 블로킹, 육서영(이상 10득점)의 연속 퀵오픈 공격까지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IBK기업은행의 흐름이었다. 최정민의 블로킹과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이 잇달아 적중하며 5-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상대 세터가 염혜선에서 최서현으로 바뀌어도 IBK기업은행은 블로킹 라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24-22 세트 포인트에서 빅토리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만 범실 5개를 기록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 시작과 함께 다시 집중력을 회복했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베로 김채원을 킨켈라 대신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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