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짜리 영화 118개국 선판매 … CJ ENM의 새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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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영화 5억짜리 영화 118개국 선판매 … CJ ENM의 새 흥행 공식 업데이트 : 2026.11.01 16:47 닫기 초저예산영화 '실낙원' 대박해외 선판매로 제작비 회수국내선 닷새만에 10만 관객베트남 공포물 현지흥행 1위한국식 노하우로 기획·제작美 제작 영화 넷플릭스 정상시장별 맞춤 전략 성과로 AI로 인한 정체성 갈등을 주제로 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실낙원'의 한 장면. CJ ENM 소영의 어린 아들 선우가 실종된 건 9년 전이었다. 버스가 통째로 사라졌고, 아들은 다시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아들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한 소영은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아들 선우와 대화하며 살아간다. 비록 AI일지언정, 선우는 엄마 소영이 기억하는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므로 'AI 선우'는 완벽한 위안이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죽은 줄 알았던 선우가 어른이 돼 돌아온 것. 기쁨도 잠시, 갈등이 벌어진다. AI가 구현했던 아들 선우와, 실제로 살아 돌아온 선우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둘은 동일한 존재일까.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의 줄거리다. 오성은 소설 '블랙 인페르노'를 원작으로 삼은 이 영화는 AI로 인한 정체성 갈등을 다루는데, 흥미롭게도 제작비가 '5억원'에 불과하다. 초저예산 영화임에도 지난달 21일 국내 개봉한 뒤 5일만에 관객 10만명을 넘겼고, 지난달 31일에는 관객 15만명을 넘겼다. 영화계 흥행 공식이 바뀌고 있다. 초저예산 영화로 승부수를 걸거나 해외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외연을 넓혀 기존의 제작·배급 관행을 깨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ENM이 배급한 '실낙원'이 118개국에 선판매됐다. 순제작비가 5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미 해외 판매 수익만으로 제작비를 충당했다. 제작비를 수백억 원 투입하고 몸값 높은 스타 배우들을 앞세웠던 흥행 공식에서 벗어난 사례다. 흥행 규모보다 투자 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략이 새 흥행 문법을 쓰고 있다. 베트남에선 CJ ENM의 베트남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공포영화 '피퐁: 블러드 데몬'이 지난 4월 개봉 후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피퐁'은 북미,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20개국에 배급이 추진되고 있다. 이 영화는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에 전해지는 악령 전설을 소재로 삼은 공포영화로, 베트남 현지 호러영화 1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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