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 ◆
인공지능(AI) 작품이 지금처럼 각광받기 전인 지난 2018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한 AI 초상화가 수억원대에 낙찰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3인조 아티스트 그룹 ‘오비우스(Obvious)’가 AI를 이용해 생성해낸 그림 ‘에드몽 드 벨라미(Edmond de Belamy)’. 당시 이 그림은 추정가의 40배가 넘는 43만2500달러(약 6억2560만달러)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7년 전 혜성처럼 아트 신에 등장한 오비우스가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연다. 오는 5월 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시적인 장면을 상상하는 인간의 뇌파를 시각적인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AI 기술인 ‘마인드 투 이미지(Mind-to-Image)’를 활용한 새 연작 ‘Imagine’을 비롯해 AI 그림, 비디오, 설치 등 판매용 작품 19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