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LIV골프 첫 한국대회서
19언더파 2타차 우승… 통산 3승
홍정민, 생애 첫 ‘메이저 퀸’ 올라
한국에서 처음 대회를 치른 디섐보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디섐보는 하월 3세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LIV골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6억 원)다.
디섐보의 소속팀 크러셔스GC(총 4명)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상금 300만 달러를 획득했다. 이로써 디섐보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LIV골프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상금의 25%를 합쳐 475만 달러(약 67억 원)를 벌었다.
디섐보는 15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디섐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LIV골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내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디섐보는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인 공세에도 일일이 응했다. 그는 “한국 팬들 덕분에 고향에 온 것 같은 편안함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국 남자 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문도엽(34)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게 6타 뒤진 공동 21위였던 문도엽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홍정민(23)은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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