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가 쏜 총에 2살 동생 숨져…부모 자리 비운 사이 ‘비극’

11 hours ago 5

크루 자라드닉의 모습. 고펀드미(GoFundMe) 갈무리

크루 자라드닉의 모습. 고펀드미(GoFundMe) 갈무리
미국에서 4세 아동이 부모의 차량에 방치된 총기를 만지다 발사해 2세 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폰드듀락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집 앞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어린아이가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은 즉시 출동해 현장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총에 맞은 2살 아이 크루 자라드닉은 현장에서 숨졌다.

● 잠시 ‘잊은 물건’ 찾으러 간 사이 총기 만져

조사 결과, 두 살 위인 형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부모는 잊은 물건을 챙기려 자녀 3명을 차에 남겨둔 채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차량 중앙 콘솔 내부에 있던 장전 총기를 4세 아동이 집어 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총이 발사돼 동생이 맞았다. 인근을 산책하던 한 시민이 목격하고 911에 신고했으며, 차량에 함께 있던 다른 아이들은 화를 면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에서 범죄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족들은 “낙천적인 아이었다”며 슬퍼했다. 이웃 주민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로 모금 글을 올려 “어딜 가든 웃음을 전파하던 아이였다”고 애도했다.

부모는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유족들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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