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임금 희비 갈린다…인지 직업군 0.3% 뒷걸음질”[김현지의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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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개발사 엔스로픽의 산하 연구기관인 앤스로픽 인스티튜트가 앞으로 4년 뒤인 2030년, 관리직·사무행정직 등 AI의 영향을 받는 ‘인지 직업군(cognitive occupations)’의 임금이 현재 수준보다 0.3%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또, AI를 활용함으로써 GDP가 크게 늘지만 GDP 증가분의 대부분이 자본 소득으로 귀속되며 소득 불평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앤스로픽 인스티튜트는 9일(현지시각) ‘변혁적 AI에 관한 경제 시나리오(Economic Scenarios for Transformative AI, )’ 보고서에서 “AI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는 예측부터 ‘재앙적’이라는 예측까지 천차만별”이라며 이번 연구는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전체 일자리의 몇 %나 될지, 회사들이 실제로 AI를 얼마나 쓰게 될지, AI를 쓰면 그 업무가 얼마나 빨라질지,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새 직업을 찾는 데 얼마나 걸릴지를 주요 변수로 사용하는 모델로 정확도를 높혔다고 설명했다. 엔스로픽의 ‘변혁적 AI에 관한 경제 시나리오(Economic Scenarios for Transformative AI, )’ 보고서. 원문링크 https://www.anthropic.com/institute/econ-scenarios 연구진은 해당 변수에 따라 세 가지 미래 예측 시나리오, 즉 ‘완만한 변화(Modest)’, ‘상당한 변화(Substantial)’, ‘극단적 변화(Extreme)’를 뽑았다. 이중 가장 현실성이 있는 시나리오는 ‘상당한 변화’ 시나리오로, 미국 성인 1만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와도 가장 근사했다. 이 시나리오는 AI의 등장이 인터넷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가진다고 가정한다. 연구진은 2024년을 기준점으로 삼아 “AI가 없었다면 경제가 원래 속도(연 2%)대로 계속 성장했을 것”이라는 가상의 경로를 만들고 이와 비교해 AI가 있을 때 2030년 경제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계산했다. 그 결과 2030년 GDP는 AI가 없었을 경우보다 8.3% 높아지고, 성장률은 연 2%에서 5.4%로 뛴다. 다만 성장의 열매가 고르게 나눠지진 않는다. 인지 직업군의 임금은 AI가 없었을 경우보다 오히려 0.3% 낮은 수준에 머무는 반면 인지 직업군이 아닌 직업군 임금은 5.9%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인지 직업군의 고용 역시 3.9% 줄고 실업률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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