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프레소-140]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43세 브리짓(르네 젤웨거)의 엄마는 더 이상 딸에게 결혼을 권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를 낳는 게 큰 축복이라고 강조한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정자도 판다고 하더라.”
브리짓은 엄마의 말이 선 넘는다며 펄쩍 뛰거나 반발하지 않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를 쭉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모친은 늘 딸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했고, 브리짓의 최대 강점은 모진 말도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 ‘둔감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브리짓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온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문제는 같은 시기에 두 명의 남자와 잠자리를 가져 누가 아빠인지 모른다는 것. 과연 브리짓은 어떤 선택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