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시즌 이어 두 번째…최고령 수상 경신
한선수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에어 2025-26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를 수상,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1985년생인 ‘베테랑’ 한선수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세트성공률 53.4%, 세트 점유율 67.3%, 세트 성공 1298개를 기록하며 활약, 팀의 KOVO컵·정규리그·챔프전 우승 ‘트레블’에 앞장섰다.
한선수는 기자단 34표 중 15표를 획득, 11표를 받은 정지석(대한항공)과의 ‘집안싸움’서 이겼다.한선수는 2022-23시즌 이후 두 번째로 정규리그 MVP를 손에 넣었다.
당시 이미 역대 최고령 정규리그 MVP 이정표를 세웠던 한선수는 3년 후 다시 한번 그 기록을 새로 썼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화려하지 않은 세터임에도 두 번째 MVP를 수상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2007-08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발을 내디딘 한선수는 긴 시간 코트를 지키며 오늘날 V리그 대표 선수로 자리 잡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늘 화려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선수 커리어 막바지, 노장이 된 뒤에야 우승과 정규리그 MVP 등을 거머쥐며 더욱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한선수는 “젊었을 때는 몸은 지금보다 좋았을지 모르지만 경험이 없었다. 챔프전에 오르고 우승을 하고, 아쉽게 실패했던 경험들이 계속 쌓였다.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은 젊은 선수들과 계속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희열을 느낀다.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거기에 뒤떨어지면 안 된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생긴다. 그래서 핑계대지 않고 몸을 잘 만들었다”는 소감도 덧붙였다.불혹을 넘긴 그는 우선 대한항공과의 계약을 1년 남기고 있다. 그는 계약 만료 다음을 묻는 질문에 “지금 나는 일년마다 올인해야 하는 나이다. 내년만 바라보고 간다. 내년이 끝난 뒤에 그다음을 바라보겠다”면서 “여섯 번의 우승을 했는데, 이번 시즌이 막 끝났지만 이제 곧바로 일곱 번째 우승을 노리겠다”며 안주하지 않고 계속 달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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