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호텔과 식음료(F&B) 업체들이 케이크 예약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케이크는 1만원 안팎의 가성비 제품부터 40만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최고가 제품은 호텔신라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로 40만원이다.
신라호텔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왼쪽), 워커힐 호텔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 |
지난해 30만원에 출시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는 최고급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이 사용됐다. 올해는 트러플 함량을 25% 늘려 가격 또한 전년 대비 30% 증가했지만 이미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의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한정 판매되며, 사전 예약 후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 ‘르 파사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8만원이다.
케이크의 베이스는 워커힐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딸기 샌드 케이크다. 여기에 두바이 초콜릿으로 제작한 트리 장식과 수제 초콜릿으로 만든 회전목마, 눈 쌓인 하얀 나무를 형상화한 크리스마스 화이트 트리 등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위시 휠'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3종의 케이크를 공개했다. 최고가 제품은 35만원짜리 ‘위시 힐’로 50개만 한정 판매한다.
베이커리 업계도 연달아 케이크 전쟁에 뛰어들었다. 파리바게뜨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해피 홀리데이’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공개하고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3만5000원, 흰색 트리 모야의 ‘위싱트리 케이크’는 3만6000원이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19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이벤트를 개시했다. 딸기 콤포트가 샌드된 ‘홀리데이 위시 캔들’ 케이크는 3만4000원, 트리 콘셉트의 ‘트윙클 망고 트리’ 케이크는 3만8000원이다. 사전 예약 시 최대 8000원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사진=SPC, CJ푸드빌 |
스타벅스는 지난달 25일 조선호텔과 협업한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를 (8만9000원)를 공개했다. 해당 케이크는 오픈 직후 13분 만에 매진됐다. 그 외 크리스마스 트리 바움쿠헨(3만6000원), 토피넛 라떼 케이크(3만6000원) 등 홀케이크에 대한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세계적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조니워커와 협업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케이크’를 선보였다. 가격은 8만5000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케이크 중 최고가다.
반면 편의점업계는 가성비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와 디저트전문점 ‘아우프클렛’ IP를 각각 사용한 7000~8000원대 미니 케이크 판매를 개시했다.
사진=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