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자가 몇 명이야?” 김지찬 끌고 구자욱 미는 삼성 지뢰밭 타선, 공포의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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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 구자욱, 최형우, 김성윤(왼쪽부터)이 공포의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3할 타자가 몇 명이야?”지난달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전광판을 보다 혀를 내둘렀다. 삼성 타선이 고타율의 타자로 가득 차 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삼성에는 타율 부문 1위 구자욱(0.361)을 필두로 김지찬(0.327), 최형우(0.321), 김성윤(0.305) 등 규정타석을 소화한 3할 타자가 4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잇는 르윈 디아즈(0.298), 류지혁(0.290)의 공격력 역시 만만치 않다.올 시즌 삼성은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2015년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당시 타선에도 구자욱(0.349), 최형우(0.318), 이승엽(0.332), 박석민(0.321) 등 규정타석 3할 타자가 4명 포진해 있었다. 그해 구단 역대 최고 팀 타율(0.302)을 기록한 삼성은 그때보다 타고투저 경향이 옅어진 올 시즌도 팀 타율 1위(0.280)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구자욱은 “올 시즌에는 발 빠른 선수부터 홈런타자, 중장거리형, 출루를 잘 하는 타자까지 여러 유형이 고르게 잘 갖춰져 있다. 타선만 보면 2015년보다 더 좋은 타선을 꾸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올 시즌 삼성 타선의 특징 중 하나는 고타율 타자의 연속 배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지찬, 김성윤을 테이블 세터로 두고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그 뒤를 6번타자 류지혁이 받친다. 1~6번 구간을 잘 막아도 박승규(0.282), 강민호(0.272) 등 복병이 타순 곳곳서 나타난다. 이 감독은 “라인업의 90% 이상이 3할 타자로 채워진 느낌이기 때문에 상대하기 무척 까다롭다”며 한숨을 쉬었다.삼성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강타선 구축은 삼성의 전략 중 하나였다. 타자친화형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최형우 영입으로 타선 강화 기조에 방점을 찍었다. 막강한 타선을 갖춘 삼성은 공격력으로 마운드의 몫을 상쇄하고 있다. 올 시즌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권 안에 든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상위타순부터 하위타순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는 덕분에 경기 운영이 수월해졌다”고 돌아봤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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