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2.1%↑…가공식품·서비스 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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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세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의 오름 폭은 축소됐지만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부문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100)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1%대를 유지하다 올해 1월 2.2%로 올라섰으며 2월에도 2.0%를 기록한 바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1.3% 내리면서 2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였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0.9% 올랐으며 축산물(3.1%)과 수산물(4.9%)은 오름 폭이 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무(86.4%), 배추(49.7%) 등의 오름 폭이 컸다. 반면 감(-26.5%), 파(-18.3%) 등의 가격은 내렸다.

가공식품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가공식품은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P) 끌어올렸다. 세부적으로 김치(15.3%), 커피(8.3%), 빵(6.3%) 등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의 상승률이 컸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1.4% 오르며 2월(0.8%)보다 오름 폭이 상승했다. 이는 사립대학교 납입금이 전년 대비 5.2% 오른 효과로 풀이된다.

외식 물가는 3.0%,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3.2% 각각 상승했다. 전체 개인서비스 물가는 3.1% 상승했으며, 전체 물가상승률에 1.05%P를 기여했다.

석유류는 전년 대비 2.8% 오르며 2월(6.3%)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1% 올랐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은 가공식품과 개인 서비스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며 “3월은 대학 납입금 상승에서 비롯된 공공서비스 인상에 따른 특이 케이스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물가 영향에 대해서는 “재배 면적을 볼 때 사과, 양배추, 마늘, 일부 국산 소고기에 향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기상 여건,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를 신속히 조사해 수급 영향을 분석,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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