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일째를 맞았지만 현장 규모는 전날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700명의 시위 참가자가 모였다.
전날 밤 젊은층이 대거 합류하며 약 8000명이 집결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각 올림픽공원 일대 인구는 7000~75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위대는 이날도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개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최대 3만명가량이 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일 참가자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앞서 평일 시위에서는 60대 이상 참가자 비중이 높아지고, 부정선거 의혹 제기 발언이 주를 이뤘다.
현장에서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인사들이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단 소지품을 무단 수색한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JTBC 등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폭행·강요 행위를 한 피의자들도 추적 중이다.
봉쇄 장기화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체육단체는 핸드볼경기장 봉쇄로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면서 업무 차질을 겪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해당 단체들은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상황과 업무 정상화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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