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나온 하루키 신작 … 日서점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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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나온 하루키 신작 … 日서점 '오픈런'

도쿄 신주쿠의 기노쿠니야 서점에 전시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가호'. AP연합뉴스

도쿄 신주쿠의 기노쿠니야 서점에 전시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가호'. AP연합뉴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3일 약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이날 정식 발매된 신작인 '가호(夏帆)'는 2023년 출간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16번째 장편소설이다.

출간과 동시에 일본 전역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NHK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의 기노쿠니야 서점 본점에서는 발매일인 3일 0시에 맞춰 심야 판매 행사가 열렸으며, 늦은 시간에도 독자 수십 명이 줄을 서 신작을 가장 먼저 받아들었다. 참가자들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을 맞이한 뒤 책을 구매하며 신작 출간을 축하했다.

한 20대 독자는 NHK에 "오랫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어왔기 때문에 신작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집에 돌아가 밤새워 읽을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작품은 26세 그림책 작가인 '가호'를 주인공으로 한다. 가호는 처음 만난 남성에게 외모를 모욕당한 일을 계기로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기묘한 사건들을 겪으며, 어머니와 가족을 둘러싼 문제에 맞서게 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장편소설에서 여성을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출간에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그동안 거의 다루지 않았던 가족의 이야기를 이제는 써도 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다른 소설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비현실적인 세계를 사실적인 문체로 그려내는 것"이라며 "복합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간 의식의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 소설이 가진 힘"이라고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가호'의 한국 출간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신작의 경우 약 5개월 뒤에 한국에서 출간된 바 있다.

[됴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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