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피날레 윤이나 “잊을 수 없는 2024년…꾸준한 선수 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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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사진=KLPGT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3관왕 등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윤이나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개를 휩쓸었다.

윤이나는 올해 우승은 한 번만 차지했지만 총 12억 1141만 5715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평균타수 역시 70.05타로 1위에 올랐다. 대회마다 톱10에 들어야 받는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건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에 이어 윤이나가 10번째다.

윤이나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주는 특별상을 포함해 4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신인이던 2022년 오구 플레이 징계를 받아 지난해까지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윤이나는 드림투어 상금왕이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대상 시상식에 초대받아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주인공이 됐다.

윤이나는 “그저 매 대회 행복하게 감사하며 경기했는데 최저 타수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저 혼자서는 절대 최저 타수상을 받을 수 없었다. 코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를 도와준 양원철 캐디님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더 꾸준한 선수가 되라고 주시는 상으로 이해하고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대회를 후원하는 타이틀 스폰서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 윤이나는 “2024년은 제게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이 자리를 빌어 부모님께 가장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항상 당신들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묵묵히 제 옆에 계셔주시는 부모님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 덕분에 모든 기운을 뿜어내면서 경기할 수 있었다. 팬카페 ‘빛이나’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모님 얘기를 할 때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다승왕 경쟁에서 마다솜,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 등 5명의 선수가 시즌 3승씩 일궈내며 공동 다승을 차지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유현조에게 돌아갔다. 유현조는 “올해 데뷔하면서 세운 2가지 목표 신인왕, 우승 둘 다 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윤이나(사진=KLPGT 제공)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발전상인 ‘Most Improved Player Award’ 수상자로 배소현이 호명됐고, 골프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영광은 황유민에게 돌아갔다.

배소현은 “절 뽑아주신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 우승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걸 이겨내고 견뎌내는 시간 동안 많이 성장했다. 알아봐주시고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소현은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은 물론 시즌 3승을 차지하며 공동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그는 “선수로서 허리 부상 때문에 더이상 선수 생활 할 수 없을 거란 생각까지 했는데 이 자리에 올라와 상을 받았다. 특히 3승까지 기록한 2024년은 잊지 못할 한 해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상을 받은 황유민은 “많은 골프 팬께서 주신 상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많은 골프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골프를 하고 있어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더 나은 황유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김민별, 김재희, 노승희, 문정민, 배소현, 유현조 등 6명의 선수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박결, 박지영, 박채윤, 지한솔, 최은우가 이름을 올렸다.

드림투어 상금왕 송은아(22)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혜정(40)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4 KLPGA 투어 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대상=윤이나

▲상금왕=윤이나

▲신인상=유현조

▲최저 타수상=윤이나

▲다승왕=마다솜,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

▲기량 발전상=배소현

▲인기상=황유민

▲위너스클럽=김민별, 김재희, 노승희, 문정민, 배소현, 유현조

▲K-10 클럽=박결, 박지영, 박채윤, 지한솔, 최은우

▲국내 특별상=고지우, 김수지, 마다솜, 박민지, 박보겸,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이가영, 이예원, 이정민, 지한솔, 최은우, 황유민

▲드림투어 상금왕=송은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최혜정

박현경(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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