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수원 삼성전 패배 이후 짙은 아쉬움을 삼켰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공격력 부재가 뼈아팠다.
성남은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1분 강현묵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수원에 0-1로 패했다.
전반 33분 수원 수비수 모경빈의 퇴장으로 한 시간 가까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5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경준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장에서 잘 구현되지 않았다"며 "수적 우위 상황을 맞이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다듬어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모경빈의 퇴장 이후 수원을 거세게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유의미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데 극심한 애를 먹었다. 후반 17분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홍정호를 맞고 들어간 공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상대의 탄탄한 수비 블록을 깨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전 감독은 "전술적으로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에게 계속 지시하고 노력했다"면서도 "하지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수원을 실질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흔드는 과정에 어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날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젤로티를 교체 투입했으나, 후반 32분 만에 그를 다시 빼고 김민재를 투입하는 장신 타겟터 재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경준 감독은 이에 대해 "중앙 공격 지역에서 확실하게 싸워주고 버텨줄 수 있는 타겟 역할이 필요했다"며 "후반전 흐름상 측면에서 깊숙하게 올라오는 크로스 빈도가 생각보다 드물었다.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높이를 갖춘 장신 선수를 넣어 보완하려 했던 선택"이라고 재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성남의 남은 후반기 과제는 전 감독이 브레이크 기간 내내 고심했던 공격 마무리를 채워줄 이적시장 보강으로 향한다.
향후 이적시장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전경준 감독은 "말씀드린 대로 구단과 계속해서 영입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아직 완전히 확정되거나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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