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빅물관은 우리나라 대표 국보를 전국에 소개하는 ‘국보순회전’을 내년 총 8개 기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상반기 ‘국보순회전’으로 경남 합천박물관에서 열린 ‘금관과 금방울, 어린 영혼과 함께하다’ 전시 관람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국보순회전’은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국립박물관, 12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준비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는 6개월간 총 33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내년 ‘국보순회전’은 백제인의 이상향을 담은 산수무늬벽돌, 삼국시대 귀걸이 중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금귀걸이, 무심한 듯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의 분청사기, 품위와 권위를 담은 조선후기 왕실의 청화백자 등 4종의 전시로 전국을 찾는다.
상·하반기 각 2회씩 총 8개 기관을 찾아갈 예정이다. 상반기(5~7월)에는 경북 봉화 청량산박물관(백제 문양전), 경북 의성조문국박물관(신라 황금장신구), 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분청사기), 충남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청화백자)에서 개최한다. 하반기(9~11월)에는 전북 진안역사박물관(백제 문양전), 강원 삼척시립박물관(신라 황금장신구), 경남 함양박물관(분청사기), 전북 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청화백자)을 찾을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문화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찾고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