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때처럼…美 GM-포드, 다시 무기 만드나

1 day ago 3

국방부, 이란전서 무기 소진하자 CEO들 만나
車 생산라인, 군수품 제조용 전환 여부 논의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사일 등 주요 무기를 대거 소진하면서 자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무기 등 군수품 생산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전했다. 기존 방산체계로는 무기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자동차 생산라인의 방위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WSJ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 포드 자동차 CEO 등과 무기 및 기타 군수품 생산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논의에는 제너럴 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와 차량 및 기계제조 업체인 오시코시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예비논의에서 기업들이 기존 생산라인을 신속히 방위 산업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또 국방부는 무기생산 증강은 국가 안보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각 기업들에게 계약 요건부터 입찰 과정에 이르끼까지 국방사업 수주를 가로막는 어려움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최근 미 국방부는 사상 최대인 1조5000억 달러(2250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회에 요청하고, 미사일과 드론 제조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WSJ는 “미국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때 국내 제조업을 군사용으로 전환한 전례가 있다”며 “당시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기업들은 전쟁 기간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폭격기, 항공기 엔진, 트럭을 생산했다”고 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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