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부터 먹던 음식인데"…보신탕 대목 맞은 식당 단골 반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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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동대문역 인근 보신탕집은 지난해 5월 업종을 보신탕집에서 흑염소집으로 바꿨다. 사진은 2년 전 간판과 현재 간판. /사진=카카오맵 로드뷰·박수빈 기자 지난 초복을 맞아 찾은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복날을 맞아 보신탕집이 모여 있는 골목은 점심 손님들로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식당마다 테이블 절반가량이 찼고, 1시간이 지나자 일부 식당은 만석이 됐다. 인터뷰를 청하자 해당 식당 점주는 "지금은 바쁘다. 오후에 다시 오라"며 주문을 받으러 서둘러 자리를 떴다.식당 외벽에는 '명인의 4대째 이어오는 집', '60년 전통 식당' 등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식당 안에서는 뚝배기에서 김이 피어올랐다. 손님들은 "보신탕 한 그릇이랑 소주 한 병"이라며 주문을 이어갔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중장년층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그러나 이런 풍경을 보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2월부터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식용 목적의 개 사육과 도살, 유통,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올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보신탕 대목인 셈이다."2살 때부터 먹던 음식인데…금지 앞둔 단골들의 반응 초복인 지난 15일 낮 12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내 보신탕집이 손님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현장에서 만난 손님 중 일부는 대안 없이 나온 금지 정책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문진경 씨(63)는 문진경 씨(63)는 "2살 때부터 보신탕을 먹어왔다. 이미 머릿속에 그 맛이 박혀 있는데 갑자기 못 먹게 하면 어떡하느냐"며 "외국에 나간 한국인이 김치와 고추장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60년간 보신탕을 즐겨왔다는 문씨의 말처럼 이 골목에는 수십 년 역사를 내세운 식당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개식용 종식을 앞두면서 이들 역시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보신탕집 점주 A씨는 "어제 우리가 몇 시에 문을 닫았는 줄 아냐"며 "오후 8시에 문을 닫았다. 오늘은 복날이라 점심에 이 정도라도 오는 거지 평소에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보신탕집 점주 B씨도 "오늘도 복날치고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다. 평소에는 더 한산하다"고 말했다. 초복인 지난 15일 낮 12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내 보신탕집 외관에 '명인의 4대째 이어오는 집', '60년 전통 식당' 등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사진=박수빈 기자 실제 개식용 산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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