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자회사의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7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과 수주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조3235억원, 영업이익 947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상방산 부문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양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오션의 호실적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 공장이 사고 영향으로 생산이 일부 중단된 상황이나 납품 스케줄 등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일시적인 실적 둔화보다는 하반기 수주 모멘텀에 주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무기, 방공, 탄약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무기 부문에서는 K9 자주포와 천무를 중심으로 미국,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대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약 10조원 규모의 미국 차륜형 자주포 사업과 스페인 자주포 사업, 사우디 지상무기 체계 공급 논의 등이 주요 수주 이벤트로 꼽힌다. UAE 현지 방산기업과 K9 생산·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도 중동 시장 확대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방공 분야에서는 국내 초도 양산이 진행 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에 대해 중동과 유럽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수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1조4154억원, 영업이익은 4조205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7.6%, 36.1%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부터 국내 양산 납품과 폴란드를 비롯한 해외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과 추가 수주 기대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점”이라며 “최근 가파른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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