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는 버는 코인 찾는 법?…OO이 뭘 사는지 보라” [서울머니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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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언파인드랩스 대표(가운데)가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의 가상자산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별 DNTV 웹3 애널리스트, 왼쪽은 최근도 매일경제신문 기자. [이충우 기자]

조동현 언파인드랩스 대표(가운데)가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의 가상자산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별 DNTV 웹3 애널리스트, 왼쪽은 최근도 매일경제신문 기자. [이충우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흐름

“이번 상승장의 키워드는 미국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인을 매수하셔야 합니다.”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의 ‘10배는 몰라도 최소 2배 먹는 코인 찾기’ 세션에는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펜과 수첩을 들고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조동현 언파인드랩스 대표와 박별 DNTV 웹3 애널리스트가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투자 팁을 짚어줬다. 최근도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연말을 앞둔 시점인 만큼 화두는 내년 투자 방향이었다. 조 대표는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의 관심 분야로 자금이 집중되는 만큼 미국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보면 인공지능(AI)에 다들 미쳐 있다. 자금 흐름도 인공지능 분야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자금의 흐름을 보는 것”이라며 “구글이나 국내 미디어를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자금 흐름 정보만 가지고도 충분히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이어1 코인 수이(SUI)의 예시를 들었다. 그는 “수이 가격이 최근 많이 상승했는데, 이는 수이 사모펀드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펀드가 만들어지면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그 펀드를 통해 수이를 매수할 것이고, 매수세가 커질수록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이 가격이 매섭게 오르고 있다”면서도 “블록체인의 개발언어는 대부분 이더리움 기반인데, 개발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수이 등은) 발전하기 힘들다는 애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지토(Jito)의 유망성에도 주목했다. 지토는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다.

그는 “지토는 솔라나 네트워크 수익의 50%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며 “눈여겨봐야 하는 프로젝트이며 아직 한국에 상장이 안 돼 있어 단기 퍼포먼스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피터와 드리프트 프로토콜, 카미노 등도 솔라나의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로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나드(Monad), 세이(SEI)를 언급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수이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나온 것이 모나드와 세이”라며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여기에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밈코인은 익숙한 것부터…환경 개선땐 비트코인 더 올라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의 가상자산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를 찾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2024 서울머니쇼 플러스’의 가상자산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를 찾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최근 유행하는 ‘밈코인’ 투자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밈코인은 변동성이 크다”면서 “밈코인은 뜨겁게 떠오르는 것들보다는 도지코인(DOGE)이나 시바이누(SHIB), 페페(PEPE)와 같이 익숙한 코인부터 소액 사들이면서 분위기를 느껴보면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투자자라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해외 거래소는 전문가 수준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두 배 정도의 수익만 얻어도 된다고 판단한다면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적인 정보를 다룰 수준이 됐다면 보다 많은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배 이상의 수익률을 원한다면 해외 거래소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 역시 “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블록체인을 더 깊게 알고 싶다면 해외 거래소 참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 아직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투자할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기관투자자가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비트코인은 50만달러, 10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과 관련해선 “더 많은 알트코인이 이더리움 밖에서 발행된다면 이더리움의 가치는 점점 내려갈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블록체인의 퍼포먼스가 더 좋아지면서 이더리움은 다른 알트체인들에 마켓 셰어를 빼앗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더리움 퍼포먼스가 부진했던 것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었다”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더리움은 좋아질 일밖에 남지 않았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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