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스타상 들고 "양민혁처럼 되고 싶다"던 손정범... 이제는 '아시아 유망주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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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왼쪽) 대한축구협회(KFA) 전 부회장과 손정범이 2024년 11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하석주(왼쪽) 대한축구협회(KFA) 전 부회장과 손정범이 2024년 11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민혁 형(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처럼 빨리 프로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2년 전 스타상 트로피를 들고 프로 무대 데뷔를 꿈꿨던 FC서울 손정범(19). 이제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스위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산하 축구연구소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19세 이하(U-19) 유망주 톱10을 공개했다.

CIES는 선수들이 최근 1년간 쌓은 출전 경험을 같은 나이·포지션 선수들의 평균과 비교해 상대 경험지수를 산출한 뒤, 이를 토대로 포지션을 통합한 순위를 매겼다.

손정범은 감바 오사카 골키퍼 아라키 루이(일본)와 함께 경험지수 1.53을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포함된 한국 선수는 손정범이 유일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손정범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고, 올해 꿈에 그리던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다. 벌써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하는 등 서울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정범은 오산고에 재학 중이던 2024년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스타상을 받았다. 본지 스타뉴스가 주최·주관하는 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아마추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수상자들. 김현우, 손정범, 양민혁, 박승수(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부문 수상자들. 김현우, 손정범, 양민혁, 박승수(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주최 스타뉴스)에서 수상자와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주최 스타뉴스)에서 수상자와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당시 하석주·한준희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노수진 전 대한축구협회 이사,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터, 배슬기 포항 스틸러스 스카우터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손정범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선정위원회는 "손정범은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 능력이 뛰어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날카로운 공격력뿐 아니라 활동량도 풍부해 이재성(마인츠)을 떠올리게 한다"고 칭찬했다.

당시 축구 부문 대상은 이미 강원FC에서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던 양민혁이 차지했다. 양민혁은 그해 K리그1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손정범을 비롯해 당시 수원 삼성의 깜짝 스타로 주목받았던 박승수, 영등포공고 출신 수비수 김현우가 스타상을 받았다. 이후 박승수는 잉글랜드 뉴캐슬에 입단했고, 김현우는 현재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손정범은 스타상을 받은 뒤 "양민혁 형과 박승수처럼 빨리 프로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유망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손정범. /사진=CIES 게시물 캡처
아시아 유망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손정범. /사진=CIES 게시물 캡처

그로부터 2년 뒤 손정범은 자신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로 주목받게 됐다. 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팬들의 인정도 받았다. 손정범은 K리그1 각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얻었다.

손정범(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손정범(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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