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cm 지배자’ 웸반야마, NBA 전설 하킴 올라주원·샤킬 오닐·카림 압둘 자바에 이어 역대 4번째 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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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cm 지배자’ 웸반야마, NBA 전설 하킴 올라주원·샤킬 오닐·카림 압둘 자바에 이어 역대 4번째 대기록 달성

입력 : 2026.05.09 18:04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전설 중의 전설들을 소환했다.

샌안토니오는 5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맞대결에서 115-108로 이겼다.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빅터 웸반야마. 사진=AFPBBNews=News1

빅터 웸반야마. 사진=AFPBBNews=News1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이끈 건 웸반야마였다.

웸반야마는 36분 5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9점 15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2.2%였다. 3점슛도 5개 중 3개를 꽂았다. 성공률 60%였다.

실책은 단 1개뿐이었다.

웸반야마는 블록슛이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1973-74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35점 15리바운드 5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앞선 3명은 모두 전설이다. 카림 압둘 자바, 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이 그 주인공이다. 오닐은 이 기록을 3차례 작성했고, 압둘 자바는 2차례 해냈다.

샤킬 오닐. 사진=AFPBBNews=News1

샤킬 오닐. 사진=AFPBBNews=News1

웸반야마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경기 후 “빅맨 전설들과 함께 언급된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4쿼터엔 올라주원에게 배운 몇 가지 기술을 꺼냈다”고 말했다.

웸반야마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샌안토니오의 29점 중 18점에 관여했다. 직접 득점하거나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막판 장면이 압권이었다. 웸반야마는 네 차례 올해의 수비수에 오른 루디 고베어를 상대로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켰다. 올라주원을 떠올리게 하는 움직임이었다.

웸반야마. 사진=AFPBBNews=News1

웸반야마. 사진=AFPBBNews=News1

웸반야마는 “여러 가지를 활용했다. 특히, 고베어를 상대로 넣은 페이드어웨이슛이 그랬다”고 했다.

미네소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5분 40초 전 줄리어스 랜들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웸반야마는 이후 데빈 바셀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샌안토니오가 109-103으로 달아났다. 미네소타는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샌안토니오 미치 존슨 감독이 웸반야마를 극찬했다.

존슨 감독은 “웸반야마는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그는 양쪽 코트를 모두 장악했다. 웸반야마가 그렇게 해주면 자신과 동료들에게 많은 게 열린다.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면서 외곽에서 많은 기회를 만든다. 웸반야마는 치열한 몸싸움 속에서도 파울을 기대하지 않고 플레이했다. 상대의 거칠고 강한 수비를 엄청난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했다.

빅터 웸반야마(사진 가운데). 사진=AFPBBNews=News1

빅터 웸반야마(사진 가운데). 사진=AFPBBNews=News1

웸반야마는 그동안 타깃 센터에서 웃지 못했다. 프로 커리어 초반 3년 동안 미네소타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졌다. 웸반야마는 앞선 4경기에서 평균 23.0점, 야투 성공률 41%, 3점슛 성공률 30%, 9.5리바운드, 2.3어시스트, 1.8블록슛에 그쳤다.

샌안토니오도 마찬가지였다. 샌안토니오가 타깃 센터에서 승리한 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웸반야마는 “배를 잘 붙잡고 가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리드를 잡고 있었다. 엄청난 일을 해야 한다기보다 꾸준해야 했다. 실수를 피해야 했다. 플레이오프에선 이런 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빅터 웸반야마. 사진=AFPBBNews=News1

빅터 웸반야마. 사진=AFPBBNews=News1

웸반야마는 플레이오프 3차전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웸반야마는 샌안토니오의 첫 11점 중 9점을 책임졌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초반 14-1로 앞서갔다. 미네소타는 첫 11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를 앞세워 반격했다.

에드워즈는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특히, 1쿼터 마지막 2분 8초 동안 12점을 쏟아부었다.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까지 꽂았다.

미네소타는 1쿼터를 22-23, 1점 차로 마쳤다.

샌안토니오는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디애런 팍스는 “힘겹게 따낸 아주 좋은 승리였다. 경기 시작 흐름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상대가 따라왔지만, 우리는 ‘절대 질 수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웸반야마. 사진=ⓒAFPBBNews = News1

웸반야마. 사진=ⓒAFPBBNews = News1

웸반야마는 공격에서 미네소타 로테이션에 포함된 8명의 선수를 상대로 모두 득점했다. 수비에선 미네소타 선수가 시도한 21개 슛 중 4개만 성공하게 했다.

웸반야마는 말 그대로 코트를 지배했다.

웸반야마는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우린 이날 경기에서 강인함과 끈질김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린 그걸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때로는 더 적대적이고 더 어려운 환경이 우리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게 만든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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