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51)이 과거 경기 중 자신과 충돌했던 에버튼 팬과 2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영국 '더선'은 23일(한국시간) "네빌이 과거 논란이 됐던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과 마주하며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최근 유튜브 방송 '오버랩'에서 이 팬과 마주했다. 처음에 미스터리한 인물의 정체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 네빌은 사건이 발생한 2005년, 장소인 구디슨 파크라는 힌트로 듣고 단번에 알아차렸다.
자신이 마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달은 네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농담조로 "이 망할 자식아"라고 부르며 그를 자리에 앉혔다.
두 사람의 악연은 21년 전인 200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에버튼은 리버풀을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경기가 과열되던 후반전, 볼이 관중석으로 넘어가자 이 팬은 공을 집어 들어 네빌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배에 공을 맞은 네빌은 분노해 그의 머리를 향해 공을 다시 걷어찼지만, 엉뚱하게도 근처에 있던 한 아이가 볼에 맞고 말했다.
해당 팬은 방송에서 "당시 던컨 퍼거슨의 헤더 골로 1-0으로 이기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구디슨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였다"며 "70분쯤 지나 감정들이 매우 격해져 있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그날의 과열된 경기 속 네빌은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고, 팀 동료인 폴 스콜스마저 연이어 퇴장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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