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률 70%…엔비디아 넘어
2분기 영업익 60조원대 전망
실적 연말까지 우상향 ‘가속구간’
다올투자證, 210만원 목표가 제시
SK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눈높이를 높이며 ‘200만원 시대’를 넘어 210만원선까지 제시했다.
2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6000원(0.49%) 내린 1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내용은 사실상 ‘서프라이즈’에 가깝다는 평가다.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5%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0%를 웃돌며 엔비디아(67.7%)를 넘어섰다.
이번 호실적의 핵심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를 늘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6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연말까지 우상향하는 ‘가속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올리며 “시가총액 1000조원이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발 더 나아가 210만원을 제시하며 상승 여력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구조적인 수요 변화가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시장이 과거와 다른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특히 올 3분기부터 시작될 장기공급계약(LTA) 물량은 수급 안정성을 높이며 업황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공급은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반면, AI 중심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면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의 구조적인 변화로 회사의 실적 모멘텀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메모리 업사이클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많이 이르다”고 강조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개월 선행성이 작동하는 업종 주가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 6개월 뒤에도 호황이라는 단서는 나날이 확대 중”이라며 “실적 대비 눌려있는 주가 괴리는 개선될 수밖에 없다”며 적극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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