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텍스트힙, ‘겉멋’ 아니었다…코로나 때 싹트고 한강이 ‘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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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독서율 75.3%…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상승 20대 초중반 도서 구매 5년 새 2배…후반은 제자리 코로나 때 상승 시작해 엔데믹 이후에도 증가세 소설 가장 많이 사고 나이 들수록 자기계발 관심 ⓒ뉴시스 책을 읽는 성인은 줄고 있는데, 20대는 오히려 더 읽는다. 특히 20대 초중반의 도서 구매는 최근 5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 불과 몇 살 위인 20대 후반이 같은 기간 제자리걸음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보다 4.5%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대 연간 독서율은 75.3%로 전체 성인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독서율이 2년 전보다 상승한 것도 20대가 유일했다.20대 안에서도 책 구매 흐름은 갈렸다.교보문고가 최근 5년간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 7월~2021년 6월 판매량을 100으로 놓았을 때 20대 초중반에 해당하는 2000~2006년생의 판매지수는 125.3→125.0→135.0→176.0→199.5로 상승했다. 5년 사이 사실상 두 배가 됐다.반면 20대 후반인 1997~1999년생은 95.3→87.5→89.4→101.5→105.3으로, 한때 감소했다가 5년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교보문고 관계자는 “2000년대생이 점차 성인기로 이동하면서 관심 분야와 자신의 취향에 따른 도서 선택·구매 기회가 확대된 것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성인기에 접어든 것 외에 다른 요인은 없었을까. 수치가 처음 크게 움직인 시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겹친다.◆코로나 때 첫 상승…엔데믹 이후 더 가팔라졌다2000~2006년생의 도서 구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처음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판매지수는 100에서 125.3으로 올라섰고, 이듬해에도 125.0을 유지했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코로나19 당시의 경험이 현재 젊은층의 독서 열풍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다고 봤다.김 평론가는 “야외 활동이 실내 활동으로 바뀌고 그때 새롭게 발견된 게 독서라는 행위”라며 “집에 갇히게 되니까 읽게 되고, 읽어 보니까 굉장히 유익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면서 독서가 새롭게 재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를 거치면서 독서를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이 좋았던 것이 지금의 텍스트힙으로 연결됐다고 본다”고 했다.실제 도서 구매 증가세가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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