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조선왕릉축전 방문객 약 5만명, 전년 대비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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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축제 마치고 20일 폐막
공연·전시·체험 등…전 회차 매진 프로그램도

  • 등록 2024-10-28 오전 9:58:32

    수정 2024-10-28 오전 9:58: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은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하 ‘조선왕릉축전’)이 전년(4만 1168명) 대비 17.6% 증가한 4만 9956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9일간의 축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중 ‘신들의 정원’ 공연 주요장면.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올해 5번째로 개최된 ‘조선왕릉축전’은 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에서 지난 11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연, 답사, 체험,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국가유산으로서의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홍릉·유릉과 영릉에서는 조선왕릉축전 대표 공연 프로그램 ‘신들의 정원’이 펼쳐졌다. ‘신들의 정원’은 드론을 활용한 라이트쇼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조선의 국장(國葬)과 왕릉에 얽힌 이야기를 표현한 융복합 공연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밤의 연지와 조화를 이룬 ‘왕의 정원’ 야간 전시로 왕릉을 찾은 관람객에게 왕릉의 새 면모를 선보였다.

‘왕릉음악회’는 동구릉, 광릉, 홍릉·유릉, 영릉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였다. 국립국악원,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대니구×조윤성트리오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음악가와 예술인이 꾸미는 무대가 가을의 정취와 더해져 관람객의 감성을 가득 채웠다.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중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 이야기’의 한 장면.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이번 조선왕릉축전에서는 왕릉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들으며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올해 새로 선보인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는 오늘날 9급 공무원 격인 ‘능참봉’을 비롯한 왕릉을 지키는 다양한 출연진의 실감나는 연기로 왕릉의 일상을 보여주었다. 모든 회차가 빠르게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동구릉과 관련된 인물을 중심으로 석양(石羊, 왕릉이나 무덤 앞에 세워 놓은 돌로 만든 양 모양의 조각물)의 이야기와 함께 탐방해보는 ‘동구릉 야별행’은 왕릉에 숨겨진 이야기를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왕릉 어드벤처’, ‘왕릉 포레스트(ForRest)’, ‘왕릉 스탬프투어’ 등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도 확대해 현장 참여도를 높였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조선왕릉축전은 왕릉이라는 공간에서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며 “축전 기간 동안 왕릉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휴식과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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