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끈 결승타’ 한화 노시환 “이제 잘 할 때도 됐다, 팀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

5 days ago 8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노시환.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타이밍이나 밸런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1승1무27패를 기록, 시즌 40승2무27패의 LG를 2위로 밀어내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회말에 팀이 5-4로 앞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노시환은 결승타를 장식하는 등 타석에서 4번타자의 부활을 알렸다. 8회말엔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이날 한화와 LG는 5회말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약 104분 동안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홈 팬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한화의 1위 등극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경기를 대부분 끝까지 관람했다. 

노시환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역전타를 치자마자 비 때문에 경기가 오래 중단되는 바람에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이 다 같이 노력했다. 재개되고 곧바로 빅 이닝을 만들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14일 경기까지 지독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노시환은 15일 활약을 통해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그는 “타석에서 타이밍이나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부진이 길었던 만큼 이제 잘 할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그동안 타격이 부진해서 수비와 주루에서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타격에서도 팀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팀의 1위 등극에 대해선 “1위를 탈환한 것 자체는 너무 좋다. 하지만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다음주부터 이 자리를 계속해서 지킬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끝으로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우리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저 뿐 아니라 우리 선수단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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