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돌았더니 배부르네”…건물 밖까지 줄선 ‘컬리푸드페스타’ 가보니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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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컬리가 개최하는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로,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라는 슬로건 아래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는 컬리 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 브랜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컬리푸드페스타'가 진행되며 190여 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고,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다만, 대규모 인파가 몰려 행사장 진입이 어렵고, 부스마다 주는 선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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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나흘간 진행…128개 파트너사 참여

컬리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여는 푸드 페스타는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사진=김현정 기자]

컬리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여는 푸드 페스타는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사진=김현정 기자]

“여기 줄 서는 것 맞나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오전부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 없었다. 추운 날씨에도 건물 외부까지 긴 줄이 세워졌고, 에스컬레이터를 줄 서서 이용해야 하는 장사진이 펼쳐졌다. 이들은 모두 ‘컬리푸드페스타’를 구경하기 위해 온 소비자들이다.

컬리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여는 푸드 페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컬리푸드페스가 열린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오전부터 외부까지 긴 줄이 세워졌다.[사진=김현정 기자]

컬리푸드페스가 열린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는 오전부터 외부까지 긴 줄이 세워졌다.[사진=김현정 기자]

컬리가 준비한 선물을 받으며 골목을 걷다 보면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기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고객들은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다른 관람객과 마찬가지로 행사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관람객마다 보라색 가방끈이 달린 장바구니가 주어졌다. 부스는 간편식, 메인요리부터 수산, 축산, 샐러드, 베이커리, 떡, 유제품, 커피, 음료 등 분야가 다양했다. 부스마다 시식 코너와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컬리 베이커리 부스.[사진=김현정 기자]

컬리 베이커리 부스.[사진=김현정 기자]

가장 먼저 눈에 띈 컬리베이커리 부스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부스에 줄을 서서 들어가니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었다. 크리스마스에 인기가 많은 ‘슈톨렌’부터 ‘파네토네’, ‘팡도르’까지 빵의 실물이 진열됐고, 추첨을 통해 시식용 빵을 얻을 수 있었다. 이어 나폴레옹 베이커리, 리치몬드 과자점에서도 시식용 빵을 넉넉히 나눠주고 있었다. 부스 하나하나를 누비는 것 만으로도 ‘빵지순례’가 가능했다.

그 옆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파스키에 부스에서는 본사 직원이 나와 파스키에의 유래와 인기 제품 등을 소개했다. 프랑스인이라는 이 직원은 유창한 한국어로 “최화정씨 아시죠, 그 분 덕에 파스키에가 너무 유명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부스에서도 인기 제품인 식빵 등을 맛볼 수 있었다.

컬리푸드페스타 블루보틀 부스에서 콜드브루 캔음료 시음을 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컬리푸드페스타 블루보틀 부스에서 콜드브루 캔음료 시음을 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빵을 거듭 먹으니 목이 탔다. 그 옆의 블로보틀 부스가 눈에 띄어 황급히 줄을 섰다. 블루보틀 부스에서는 콜드브루 캔을 시음할 수 있었고, 인스턴트 커피를 선물로 증정했다. 커피로 목을 축이고 샐러드 전문점 스윗밸런스에서 시식용 샐러드를 한 컵, 99치킨에서 맛이 궁금한 닭강정을 한 컵 먹으니 부스를 돈 지 약 한 시간 여 만에 다른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배가 채워졌다.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시식, 게임을 준비한 CJ제일제당 ‘비비고’ 부스와 쉐프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 선보이는 ‘차오차이(샘표식품)’ 부스 등도 인기가 많았다.

비비고 관계자는 “시식할 수 있는 요리가 많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이미 게임의 경우 1차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컬리푸드페스타 비비고 부스가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꾸며졌다.[사진=김현정 기자]

컬리푸드페스타 비비고 부스가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꾸며졌다.[사진=김현정 기자]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진입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컬리는 이번 행사에서 나흘 간 약 3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행사에서 2만명이 참여한 것을 비교하면 만 명이 더 오는 것이다. 하루 평균 7000명꼴로 방문하는 셈이다.

작년 행사를 한 동대만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의 경우 약 5000㎡ 수준이다. 올해 행사가 열린 코엑스 마곡 전시장은 약 7500㎡로 이보다 넓지만 오전부터 2층까지 줄이 세워지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사장 내부도 인파로 북적였다. 부스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사람도 많고 줄이 너무 긴데다 부스마다 주는 선물도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고 말했다. 길목에서 만난 외국인 꼬마는 “Too Many People”이라며 사람들에 치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행사에 긍정적인 반응도 다수 있었다. 계란 체험 부스에서 만난 여성 고객은 “생각보다 받은 선물이 많다”며 장바구니를 가득 채운 사은품을 자랑했다. 컬리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중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편, 컬리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22일까지 컬리 앱과 웹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컬리푸드페스타’에는 190여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추가 할인 받는 8% 온라인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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